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 몸은 하나 둘 그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게 됩니다. 이 중 척추관협착증은 90%가 50대 이상에게 발병할 만큼 척추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마저 힘들게 만드는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기에 치료받기 위해선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을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은 척추 가운데 파이프 모양의 속이 빈 공간으로, 뇌로부터 팔다리까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목쪽의 경추 부위가 가장 크고, 가슴 쪽의 흉추 부위에서 좁아졌다가 허리쪽의 요추부에서 다시 커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이렇게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척추관협착증이며,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척추질환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요추부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로인해 허리통증과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상을 일으킵니다.
척추관협착증 원인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이나 인대가 비대해지고, 척추관절에 가시같은 모양으로 불필요한 뼈가 자라 척추관을 누르게 되면 척추관협착증이 됩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3대 척추질환에는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그리고 척추관협착증이 있습니다. 간혹 이 3가지 질환 증상이 비슷하여 헷갈릴수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걸을때 다리와 엉치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때 허리를 앞으로 숙여 쪼그리고 앉으면 오히려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구분 | 척추관협착증 | 허리디스크 |
통증 | 허리를 뒤로 숙일때 통증 | 허리를 앞으로 숙일때 통증 |
통증부위 | 엉덩이 / 다리 / 발 | 허리 / 다리 |
허리통증 | 서 있을때 통증 | 앉아 있을때 통증 |
다리통증 | 다리를 올리는데 어려움 없음 | 다리 많이 올리기 어려움 |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거나 저린 느낌이 있습니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눕기가 불편하여 옆으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다리와 엉덩이 부위가 심하게 저리고 당겨 걷는 것이 힘들어지는 보행장애를 겪습니다.
지팡이나 유모차를 짚으며 허리 숙여 다니시는 어르신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는 허리를 앞으로 숙여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허리를 굽힌 채 오랜시간 생활하면 척추가 그대로 굳게 될 수 있습니다.
다리에 시린 느낌, 터질것 같은 증상으로 다리를 절며 걷거나 오래 걷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결국 신경손상으로 마비가 올 수 있으니 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자가테스트
많은 분들이 척추관협착증을 허리디스크 등 다른 척추질환과 많이 혼동하는데요. 내가 척추관협착증인지 아닌지 손쉽게 구별할 수 있는 자가테스트가 있습니다.
'혹시 나도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의심이 생긴다면 아래의 자가테스트로 확인해 보세요.
□ 10분 이상 걷기가 힘듭니다.
□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하고 굽히면 통증이 감소합니다.
□ 허리도 아프지만, 다리와 엉치 통증이 더 심합니다.
□ 걷다가 앉아있으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다시 걸음면 통증이 다시 나타납니다.
□ 누으면 통증이 감소합니다.
□ 누워서 다리를 들어욀리면 잘 올라갑니다.
□ 발바닥이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시립니다.
□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
□ 양쪽 다리가 다 저리고 아픕니다.
□ 다리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집니다.
위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척추관협착증 진단방법
기초검사 후 척추관협착증을 판단되면 X-Ray를 통해 척추의 불안정성이나 관절염, 척추변형 등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X-Ray 검사로는 신경이 얼마나 눌렸는지 확인할 수 없기에, 신경이 눌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척수강 조영술이나 CT촬영, MRI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방사선검사 또는 정밀검사에서 다리로 가는 혈관에 이상이 없으나 척추관이 좁아져 있는 소견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판단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방법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보존치료, 비수술치료, 수술치료가 있지만, 대부분 보존치료 및 비수술치료를 주로 이용합니다.
초기단계라면 척추신경의 혈액순환을 돕는 주사요법,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진행하며, 별 다른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비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치료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막외신경성형술
- 신경공확장술
- 풍선확장술
- 인대강화주사
척추관협착증 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무엇보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는 자세를 피하고, 틈틈히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를 펴줘야 합니다. 꾸준히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으로 허리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척추 관절 퇴행을 예방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