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콜라겐이 피부에 좋다는 말에 돼지 껍데기와 닭발이 붐을 이루었었죠. 콜라겐이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행히도 이렇게 돼지껍데기로 먹는 콜라겐은 아미노산이나 미세 펩타이드로 다 분해되어 피부에는 흡수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최근 피부탄력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먹는 콜라겐' 제품들을 많이 찾더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먹는 콜라겐의 효능 및 선택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콜라겐이란?
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피부, 뼈, 연골, 관절, 머리카락 등을 구성합니다. 체내 전체 단백질의 35%를 차지할 뿐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단백질이지요.
하지만 콜라겐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합성능력이 떨어져 급격하게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관절 건강악화는 물론, 뼈와 근력이 약해지고 손톱 갈라짐 및 깨짐, 탈모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피부의 콜라겐 손실은 피부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바르는 콜라겐 vs 먹는 콜라겐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바르는 콜라겐 또는 먹는 콜라겐을 통해 피부탄력을 보충하고자 합니다. 바르는 콜라겐 즉, 콜레겐 함유 화장품은 보습효과를 통해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반면 먹는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까지 콜라겐을 깊숙히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콜라겐은 피부 뿐 아니라 뼈, 관절, 연골, 머리카락, 손톱 및 발톱 등 우리몸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콜라겐을 피부에만 바르는 것 보단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이런 이유로 먹는 콜라겐을 더 추천하는 분위기입니다.
먹는 콜라겐 선택방법
먹는 콜라겐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체내 흡수율일 것입니다. 콜라겐 흡수율이 높은 제품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어류콜라겐 (피쉬콜라겐)을 선택합니다.
콜라겐에는 동물성 콜라겐과 어류 콜라겐이 있습니다. 두 콜라겐의 흡수율을 비교해 보면, 동물성 콜라겐은 2%, 어류 콜라겐은 무려 84%로 확연한 차이가 있지요. 따라서 먹는 콜라겐 선택 시 어류콜라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어류콜라겐의 함량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간혹 콜라겐 함량은 얼마 없고 다양한 부원료로 채워져 있다면 안되겠죠. 식약처에서는 1일 최소 1,000mg 이상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니, 이에 해당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② 저분자콜라겐을 선택합니다.
먹는 콜라겐 뿐 아니라 바르는 콜라겐도 분자의 크기에 따른 흡수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대한 흡수가 잘 되려면 저분자일수록 좋습니다. 콜라겐의 단백질 분자 크기를 표기하는 달톤(Da)은 값이 작을 수록 크기가 작아집니다. 현재까지 가장 작은 분자크기로 알려진 저분자 피쉬콜라겐은 300Da 입니다.
③ 추가 성분을 확인합니다.
저분자 피쉬콜라겐과 함께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과 같이 피부에 곡 필요한 추가 성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엘라스틴은 진피층에서 콜라겐의 연결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지지해 주며, 히알루론산은 세포 사이의 빈 공간에 수분을 채워 줍니다.
이 밖에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콜라겐을 많이 섭취했다 하더라도 비타민C를 함께 먹지 않으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④ 화학성분 첨가 여부를 확인합니다.
먹는 콜라겐 제품에 화학부형제 및 합성첨가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피쉬콜라겐을 제조할 때 HPMC,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슙 등의 화학부형제가 자주 사용되는데, 이런 화학물질이 몸속에 쌓이게 되면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건강에 안 좋게 때문입니다.
피쉬콜라겐의 경우, 비린 맛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감추기 위해 맛과 향, 색 등을 내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합성부형제와 마찬가지로 체외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⑤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합니다.
먹는 콜라겐 제품 중에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기타가공품' 또는 '과채음료'인 제품이 많습니다. 피부와 건강을 위해 먹는 콜라겐이라면 신중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