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할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3.6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무엇이며, 위암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정식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입이니다. 위장 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점막층과 점액 사이에 서식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헬리코박터균은 소화성 궤양과 만성 위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이 균에 감염되었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증상이 있을 경우 가벼운 소화불량, 급성위염, 만성활동성위염, 미란, 만성위축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장, 위암 등의 질환으로 나타납니다.
만성위염의 일종인 위축성위염은 오래 지속될 경우, 위 점막이 장 점막 형태로 바뀌는 장상피화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 점막이 대장 점막과 비슷하게 변하면, 위 점막의 분비선이 없어지고 위 점막에 무수한 돌기들이 생기며 붉은 점막이 회백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장상피화생은 헬로코박터 감염이 가장 큰 원인으로, 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모두 장상피화생이나 위암이 생기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전단계인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과 밀접한 연관은 있지만, 제균치료를 하면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치료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헬리코박터균 외에 위암 발병 요인
헬리코박터균 외에 위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직계가족 중 위암환자가 있다면, 위암 발병 위험도가 2~3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함께 공통된 환경이나 생활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 헬리코박터균 : 위암발병 위험도 3.6배
● 유전적 요인 : 직계가족 위험도 2~3배
● 식이요인 : 염장식품, 가공육류, 탄음식, 짠음식
● 환경요인 : 흡연 위험도 2~3배
위암 예방 방법
위암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환경요인과 식이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과다한 염분 섭취, 탄 음식, 짠 음식, 가공육류 등의 섭취를 줄이고 흡연과 음주를 실천하고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인 분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암을 예방합니다.
● 1차적 예방법 : 식이조절, 다양한 야채 및 과일섭취, 금연
● 2차적 예방법 : 정기적인 건강검진 (위내시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