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거나 움직일때 허리가 아프고 다리마저 저리다면 우리는 흔히 허리디스크를 의심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있다면, 허리디스크보다는 척추협착증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척추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근력이 약화되고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생기는 퇴생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허리가 뻐근하고 이유없는 허리통증이 있습니다. 특히 앉아있을때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가 걷거나 일어서면 다리가 저리고 통증을 느껴 잠시 쉬었다가 걸어야 하는 장애가 생깁니다.
허리디스크 vs 척추협착증 증상에 따른 구분
척추 협착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보행이 어렵다는 점에서 허리 디스크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데 반해, 척추 협착증은 뼈, 관절, 인대 등과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릅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 협착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앉아 있을때는 통증이 없다가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척추협착증과 허리디스크 구별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먼저 자리에 누워 무릎을 편채로 다리를 최대한 들어올려 봅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다리가 높이 올라가지 않고(40~60도 정도) 엉덩이,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땡기는 느낌이 듭니다. 척추협착증은 별다른 통증없이 다리를 60도 이상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② 이 밖에 허리를 굽혀봄으로써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척추협착증의 경우, 허리를 굽히면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지만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오히려 심해집니다.
척추협착증 치료방법
척추협착증 치료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습니다.
좁아진 척추관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염진통제를 처방합니다. 이와 함께 허리근육 강화를 위해 운동과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물리치료는 근육 및 관절에 열을 공급하는 심부 열치료, 실시간 초음파를 이용하여 디스크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초음파 치료, 마사지 등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별다른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약 5mm 정도의 구멍에 내시경을 직접 삽입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나 뼈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척추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내과적 질환 있거나 고령자여도 상관없고, 근육손상 및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적습니다.
척추협착증에 좋은 운동
척추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은 음주, 흡연 그리고 비만입니다.
알코올은 염증을 악화시켜 통증을 유발하며,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신경으로 산소와 영양을 원할하게 공급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죠. 또한 비만이 되면 그 체중이 척추에 그대로 전달되기에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척추건강에 좋은 운동으로는, 허리에 부담으로 주는 걷기 또는 뛰기 보다는 수영과 자전거 타기가 좋습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이 만들어지면 척추관이 좁아지는 속도를 줄여주고, 좁아진 척추관을 근력으로 지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