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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염 종류 (A형, B형, C형)에 따른 증상 및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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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성인 기준 약 1.2~1.5kg에 달하는 우리몸에서 가장 크기가 큰 장기입니다.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간은 심하게 나빠지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간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만성 B형 간염이며, 만성 C형 간염과 급성 A형 간염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으로, 간염의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그럼, A, B, C형 간염에 따른 간염경로,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염이란?

간염은 간 세포 및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질환의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됩니다. 보통 6개월 이상 진행된 경우를 만성간염이라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간염 바이러스는 A, B, C, D, E 형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간염은 A, B, C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3가지 유형의 간염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를 하고 있어요. 

 

단계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원인 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경로 오염된 물, 음식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증상 발열, 근육통, 몸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로감, 메스꺼움, 황달, 식욕부진, 복통 몸살, 메스꺼움, 피로감, 식욕부진
잠복기간 약 4주 약 1~4개월 약 1~5개월
예방백신 있음 없음

 

A형 간염

감염경로

급성간염 대부분을 차지하는 A형 간염은 A형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개 대변이나 구강경로에 의해 전염 됩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 해산물, 식수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가벼운 간염부터 예후가 좋지 않은 간염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해외여행이나 단체급식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증상

약 한달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합니다. 초기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고열, 두통, 복통, 근육통, 피로감이 나타납니다. 어느 정도 경과되면 식욕감퇴,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소변색깔은 점점 진해집니다. 

 

6세 미만 소아는 약 70%가 무증상을 보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이 동반되는 등, 증상이 심해집니다. A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생긴 후 1주일까지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및 예방방법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 회복가능합니다. 이때 고단백 식이요법이 설사 및 구토로 인해 잃어버린 영양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심한 구토 등으로 탈수가 발생하면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데, 6개월~1년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면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생성됩니다. 만약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자연적으로 항체가 형성되어 면역력이 생기므로 예방접종을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잘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 등의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

증상

B형 간염은 급성과 만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A형 간염과 유사합니다. B형 바이러스 감염 후 60일~150일로 평균 4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 구토,근육통 및 미열 증상이 있으며, 치명적일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국내 간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B형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한 질환입니다. 

 

감염경로

B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 기구를 통해 감염됩니다. B형 간염이 있는 임산부가 아이를 출산했을 경우 자녀에게도 B형 간염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수직감염은 B형 간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외에 B형 간염 환자와의 성접촉, 면도기,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문신, 침, 피어싱 등의 비위생적인 시술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B형 간염에 감염되었다면, 치료제를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하지만 근본적인 완전 제거는 불가능합니다. 이로인해 평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데요. 치료제를 통해 B형 간염이 완치되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매우 드뭅니다. 치료제를 통해 간염의 진행을 막고 간경변이나 간암 등이 합병증 발병 위험을 낮춰야 합니다. 

 

 

예방방법

B형 간염 역시 A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2006년 이후 태어난 모든 영유아는 생후 0, 1, 6개월의 3회 접종을 필수로 받아야 합니다. B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 및 항체가 없는 청소년(2006년생 이전) 또는 성인의 경우도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이 밖에 손톱깍이, 면도기 등 개인 위생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고, 주사기 재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은 1년 한두번 정기검진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C형 간염

감염경로

C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성접촉, 수혈, 정맥주사 약물남용,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피어싱이나 문신 과정 중 비위생적인 미용시술 혹은 침술행위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

C형 간염의 증상은 B형 간염과 비슷하지만 증상의 정도가 약하거나 무증상일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질환에 대해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방법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지만, 최근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제 개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C형 간염에 감염되었을 경우 6~12개월 주기로 간 기능검사를 받아야 하며, 가족 중 C형 간염에 걸렸다면 가족 구성원 모두 C형 간염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면도기, 칫솔, 손톱깍이 등을 다른 사람과 공동사용 하지 않도록 하며, 피어싱, 문신, 무면서 시술 등의 비위생적인 시술을 금지해야 합니다. 또한 간 기능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과로와 음주, 흡연을 삼가하고 충분한 휴식과 균형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염 의심증상 - 간 건강 점검표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간 건강을 알 수 있는 10가지 항목을 통해 간염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의 체크리스트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간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간염의 초기 상태일 수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피로감이 심하다

□ 갑자기 주량이 약해지고, 술 깨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고 불편하다

□ 여성은 생리불순이 나타나고, 남성은 성기능 장애나 여성형 유방이 생긴다.

□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 배에 복수가 차거나 붓고, 가스가 차는 등 방귀가 자주 나온다

□ 피부가 가렵다

□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색은 진한 갈색을 띤다

□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줄이 생겼다

□ 손바닥, 팔, 가슴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이상 간염의 종류 및 증상 그리고 치료및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간에 이상이 생겨도 무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 건강은 혈액검사를 통해 간 수치, 간 기능을 확인하고 복부초음파를 통해 간 이상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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